산악안전 활동하는 록 클라이머,두산건설 송명국 차장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짜릿한 성취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스포츠 중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는 암벽등반 . 인체의 수많은 근육과 인대를 사용하고 , 뼈로 지탱하는 스포츠라 발끝부터 머리털까지 모두 사용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간단한 소개만으로도 범상치 않은 느낌이 확실히 전해지는데 , 두산건설 송명국 차장 (부산항호안축조현장 )이 이토록 멋진 스포츠에 흠뻑 빠져 있다기에 〈 두산 뉴스룸〉을 통해 소개한다.

 
고도감과 아름다운 풍광을 느낄 수 있는 설악산 등반 모습
 
# 2012년 암벽등반 입문 이후 전국의 명산 누벼

송 차장은 2012년 산악회를 따라 등산을 하던 중 일행과 대화를 나누다 진주에도 스포츠 클라이밍과 암벽등반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평소 관심이 있던 터라 수소문 끝에 진주 ‘더 클라이머’ 센터를 찾아 그해 4월 등록을 하고 마침내 암벽등반에 입문했다.

입문 후 실내 암벽장인 ‘더 클라이머’ 센터에서 기본자세를 익히며 운동했고, 등반장비 사용법 및 안전수칙을 배워 첫 번째 암벽등반지인 경남 의령 ‘자연바위’에 올랐다. 그 뒤로는 김해 무척산, 거제 애바위, 사천 해벽, 부산 금정산, 전북 선운산∙대둔산∙천등산, 강원 설악산, 서울 북한산∙도봉산 등 전국의 명산을 누볐고, 다수 지역의 인공 암벽장에서 기술을 연마하며 경험을 쌓았다.

 
전문가다운 여유로운 포즈로 암벽등반을 하고 있다.
 
# 암벽등반이 주는 쾌감과 전율에 매료

송 차장은 “추락방지를 위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오르고, 한 손 한 손 꼭 필요한 곳에 신중히 홀더(손과 발의 위치)를 잡을 때면 말할 수 없는 쾌감과 전율을 느낀다”며 “특히 등반에 성공했을 때는 정상에 오른 자만이 만끽할 수 있는 가슴 벅참을 느꼈고, 모든 것을 ‘해냈다’는 성취감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이런 경험은 그의 성격과 건강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바람에 소리가 흩어져 상대방에게 신호가 전달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신호를 보낼 때는 서로 큰소리를 내다보니 이는 곧 자신감으로 표출됐다. 그리고 운동을 하면서 근육이 발달하니 몸의 균형이 잡히고, 신체가 더욱 건강해졌다. 또한 등반을 함께 하는 동료들과 돈독한 관계가 형성되어 내성적이던 성격이 차츰 활달해졌다.

 
암벽뿐 아니라 빙벽도 거침없이 오르고 있는 송명국 차장(중앙 검정색)
 
# 봉사회를 통해 적극적인 산악안전 활동 펼쳐

가장 기억에 남는 암벽등반지는 북한산 인수봉이다.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등반을 꿈꾸는 곳으로 1박 2일 동안 등반을 했다. 그런데 첫날 가볍게 바위에 적응훈련을 하던 도중 상부의 다른 팀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항상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집에서 나설 때부터 온전한 몸으로 귀가하는 것을 목표로 했기에 사고는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다. 다행히 둘째 날에는 무사히 인수봉 정상에 올랐는데 그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보다 커지고, 산악안전 활동을 펼치는 계기가 됐다.

산악안전 활동이란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 등산과 암벽등반에 필요한 옷 입기, 배낭꾸리기, 장비사용법, 응급처치법, 독도법, 조난대책 등을 교육 및 전파하고, 국립공원 일대에서 심폐소생술과 환경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이다. 산행계획서 작성을 포함해 사전에 꼼꼼히 계획을 세우고 산행을 한다면 그것 자체로도 산악안전 활동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활동을 위해 그는 관련 단체를 찾았다.

대한산악연맹 경상남도연맹 부설 지리산 등산학교에 입교해 하계반과 동계반을 수료 및 졸업하고, 지리산 등산학교 등산강사, 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법 강사, 산악안전법 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뿐만 아니라 대한적십자사 산악안전법 강사 봉사회를 통해 많은 봉사원들과 함께 응급처치법 및 산악안전에 대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산 백운산장에서 등산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구조신호, 스틱 사용법 등을 교육하고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는데 이 같은 산악안전 활동은 그에게 많은 보람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지리산 등산 때 저체온 증세를 보인 등산객을 장터목 대피소까지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등 다수의 활동들이 기억에 남았다.

 
# 안전수칙만 잘 지킨다면 암벽등반은 매력적인 스포츠

나태함은 자칫 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그는 평소에도 실내∙외 암벽장에서 운동과 훈련을 병행하고,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을 하는 등 꾸준히 실력을 키우고 있다. 이처럼 암벽등반에 매료된 그를 보고 주변인들은 부러움과 걱정을 동시에 하고 있는데 이는 자신이 못하는 것을 대신한다는 대리만족과 안전사고에 대한 두려움이 공존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안전수칙만 잘 지킨다면 암벽등반은 무엇보다 안전한 스포츠이자 취미로 즐길 수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게다가 집중력과 끈기가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힘든 훈련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건강한 신체와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붕어빵처럼 닮은 아들과 함께 계룡산에 올라 추억을 남겼다.

반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되며, 꾸준한 훈련과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기본에 충실하고 욕심과 자만심을 버려야만 암벽등반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나아가 자신과 등반을 같이 하는 동료를 지킬 수 있다고 전문가다운 조언을 더했다.

 
환상적인 운무를 배경으로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요즘은 실내 암벽장이 많이 생겨서 암벽등반 입문이 별로 어렵지 않다고 한다. 더군다나 장비도 암벽화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하니 암벽등반이나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스포츠 클라이밍에 관심이 있다면, 나머지 장비는 향상되는 실력에 맞춰 차차 보충하고 일단 시작부터 해보는 것은 어떨까? 강인한 체력과 짜릿한 성취감을 얻는 것은 기본이고, 남들이 설 수 없는 곳에서 아름다운 대자연을 굽어보는 감동의 신세계를 경험하게 될 테니 말이다.

 

TAG
최신 콘텐츠
  • 두산픽처스 대한민국 의료계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사연
    [PICK터뷰]
    2024. 04. 18
    자세히 보기
  • 뉴스 [보도자료]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활용한 전기차 자동충전 솔루션 시범운영 개시
    2024. 04. 16
    자세히 보기
  • 뉴스 [보도자료]두산퓨얼셀, 지역사회 수소에너지 인재 육성 지원
    2024. 04. 12
    자세히 보기

다운로드

두산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단, 워터마크 적용 사진은 제외됩니다.)

다운로드
닫기
메일 발송

뉴스레터 신청

두산뉴스룸은 이벤트 및 최신 소식 등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합니다.

개인정보 처리 동의

(주)두산은 ‘개인정보호호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귀하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자 합니다. 귀하께서는 아래의 사항을 자세히 읽어보시고 모든 내용을 숙지하신 후에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동의 여부를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정보의 수집/이용 동의


수집항목
이메일주소, 서비스 이용기록, 접속로그, 쿠키, 접속 IP 정보

수집∙이용목적
1. 두산뉴스룸 뉴스레터 발송
2. 서비스 이용 분석을 통한 서비스 향상

이용∙보유기간
수집 시점으로부터 1년

귀하는 위와 같은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동의 거부 시에는 뉴스레터 서비스의 이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광고성 정보 수집·이용 동의(선택)

(주)두산은 광고성 정보 발송을 위해 귀하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자 합니다. 귀하께서는 아래의 사항을 자세히 읽어보시고 모든 내용을 숙지하신 후에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동의 여부를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집항목
이메일주소

수집∙이용목적
1. 두산뉴스룸 광고성 정보 발송

이용∙보유기간
수집 시점으로부터 1년

귀하는 위와 같은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동의 거부 시에는 프로모션, 이벤트 등의 광고성 정보 수신이 제한됩니다.
※ 뉴스레터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활용되지 않으며, 동의하지 않을 경우 뉴스레터 신청이 되지 않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