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기계 7종, 엔진 3종 대상으로 실시
두산인프라코어는 1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강원도 철원과 인천, 충남 보령 3곳에서 건설기계 혹한지 테스트를 실시했다. 평균 기온 영하 20도의 중국 창춘(長春)에서도 중국시장에 판매할 신형 장비들의 검증을 1월 7일부터 17일까지 11일 동안 진행했다.
혹한지 테스트는 저온의 극한 환경에서 굴착기와 휠로더 등 건설기계의 성능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2014년 국내 업계 최초로 시작해 올해로 7년째다. 인천공장 신뢰성센터 실험실(Cold Chamber)에서 실시가 어려운 저온 상황에서의 실제작업 수행 등을 확인하고자 매년 혹한지역을 선정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테스트는 굴착기 4개 기종, 휠로더 3개 기종과 엔진 3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히, 이번 테스트에는 강원도 철원 이외에도 인천공장 성능시험장 및 보령시험장에서 함께 이뤄졌다. Heavy BG와 엔진BG 연구개발 임직원 22명이 참여한 가운데 저온환경에서 굴착기와 휠로더가 이상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동력계, 전기전장, 유압부, 엔진 후처리장치 재생성능 등 다방면에 걸친 현장 시험 및 검증을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를 주관한 Heavy BG 종합성능개발팀 손원선 부장은 “강추위 속에서 새벽부터 진행된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시동성과 작업성능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 뿌듯하다”며 “7년째 진행하고 있는 테스트인 만큼 시험표준화가 정립되어 비교적 수월하게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혹한지 테스트에 올해 처음 참여한 종합성능개발팀 이용일 주임연구원은 “제품 출시 마무리 단계에 해당하는 만큼 테스트에 신중을 기했다”며, “고객들이 극한 환경 속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 좋은 장비를 만들어내는 과정에 참여해 큰 보람을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매년 혹한기를 비롯해 혹서기, 고산지 등 다양한 환경에서 굴착기와 엔진 성능과 내구성을 시험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건설기계 내구성 검증을 보다 전문적이고 항시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충남 보령에 시험장을 준공했다.